김지희 | 박지수 | 이소희

F-Rated Slot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으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확대되며 ‘NETFLIX’, ‘WATCHAPLAY’와 같이 OTT 서비스(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영화·교육 등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수많은 콘텐츠로 영화 선택의 폭이 넓어져 고르는 시간이 길어졌으며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다시 볼 수 있기에 콘텐츠의 의미를 전보다 가볍게 여기는 경향도 보인다.


페미니즘 물결로, 수많은 콘텐츠에서 영화계의 여성들이 배제되고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영화 산업에서의 성차별을 지적하는 벡델 테스트, *F등급 지표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영화계 여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 예로, 영화 <벌새>와 <메기>가 여성들이 공감 가는 스토리로 ‘벌새단’, ‘메기 떼’와 같은 여성 영화의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여 작년 한 해 동안 큰 신드롬을 일으켰고, 해당 영화가 흥행하도록 연대의 측면에서 소비하는 ‘영혼 보내기’ 운동(실 관람을 하지 않고 티켓만 구매하여 관람객 수를 높이는 운동)이 진행되었다. 이처럼 여성 영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우리 또한 그에 걸맞은 작업을 진행하고 싶었다.


여성 영화를 추천해주는 <F-Rated Slot>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영화를 고르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줄여주고 여성 영화의 의미를 다시금 깊게 생각하도록 하며 영화계 여성들과의 연대의 의미를 가진다.


*F 등급: 여성(Female)의 F를 의미하며 서사적, 제작 배경 속에서 여성의식이 얼마나 반영되었는지 가르는 지표이다. ‘여성 감독이 연출했는가?’, ‘여성 작가가 각본을 썼는가?’, ‘여성 캐릭터가 중요한 역할을 맡는가?’ 이 세 가지 기준으로 분류되며 모두 만족하는 영화는 Triple F-Rated로 따로 분류된다.


퍼플로즈라는 팀명은 참정권을 의미하는 장미와 평등을 상징하는 보라색을 결합하여 지은 이름이다. 작업에서 페미니즘을 다루는 만큼 여성 인권의 의미를 담은 팀명을 지었다.


팀원 모두 평소 관심 있던 분야인 영화와 여성학을 접목하여 작업을 할 수 있어서 재미있게 진행하였다. 처음 아이디어를 구상할 때 어려움이 있었으나 매주 두 차례 이상의 수많은 회의를 하며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작품 아이디어 기획부터 디자인, 실물 제작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실제 기계처럼 보이도록 제작하려고 노력하였다. 점점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여 작품이 완성되는 것을 보니 뿌듯했다. 열심히 제작한 만큼 이 슬롯머신으로 더욱더 많은 사람이 여성영화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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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희 | 박지수 | 이소희 (퍼플로즈)

2020

700*500*410

혼합재료, 메이키메이키, 엔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