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비 | 김윤지 | 이수빈

Melting Town

홍대입구 9번 출구 앞은 인파가 북적이는 가운데 기부를 권유하고 알리는 사람들로 더욱 복잡합니다. 행인을 붙잡고 내미는 설문지는 부담스럽게 와 닿기도 합니다. ‘부담스럽지 않게 기부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라는 생각에서 착안하여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Melting Town은 발판을 잃어가고 있는 북극의 동물들에게 기부할 수 있는 기회가 보다 즐겁게 주어질 수 있도록, 기부 권유 행위를 게임이라는 매체를 통해 디지털화한 프로젝트입니다. 녹아가고 있는 Melting Town을 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동물들을 캐릭터로 삼아 장애물을 피하며 달리는 게임을 진행합니다.

 

WWF에서 북극곰 후원을 하면 에코백과 팔찌 등 다양한 선물을 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후원에 대한 선물은 사람들에게 후원의 증거가 되기도 하고, 후원의 동기가 되기도 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Melting Town 또한 사람들의 기부 증거와 동시에 동기가 될 수 있는 피규어를 제작하였습니다.

 

일정 금액을 넣고 가챠를 돌려 랜덤하게 동물 피규어를 뽑습니다. 뽑은 피규어를 설치된 센서 위에 올리면 게임이 시작됩니다. 북극곰과 북극여우는 발판을 잃고 있는 위협을, 북극 토끼와 북극 족제비는 이상기후로 빙하가 녹아 하얀 털을 천적에게서 숨기지 못하는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북극곰과 북극여우는 날카로운 얼음을, 북극 토끼와 북극 족제비는 천적인 늑대와 올빼미를 피해 달리기를 계속 합니다. 일정 구간에 도착하면 WWF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인 지구촌 전등 끄기 ‘어스아워(Earth Hour)’ 캠페인을 모티브로 기획한 피버타임이 시작되고, 피버타임이 끝남과 동시에 게임이 클리어 됩니다.

 

사용자는 게임을 즐긴 후 피규어와 북극에 대한 내용을 담은 팜플렛을 챙겨 갈 수 있습니다.

 

Melting Town은 엔트리를 이용해 게임을 코딩하였으며, RFID와 메이키메이키를 사용해 태그를 통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피규어는 3D 프린팅을 통해 제작하였습니다.

고운비 | 김윤지 | 이수빈 (비지빈)

2020

60*60*100

3D 모델링 피규어, 혼합재료, 가챠 기계 / 메이키메이키 / 엔트리